페이스북 그룹 수천개 잇따라 정지
육아·게임·반려동물 커뮤니티에도
테러·나체 콘센츠 관련으로 위반 통지
메타의 자회사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로고. [연합뉴스] 최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인스타그램 계정이 잇따라 정지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이제는 페이스북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5일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기타 국가에서 개설된 수천개의 페이스북 그룹이 대량 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그룹은 네이버와 다음 카페처럼 지인 또는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페이스북 내 커뮤니티 페이지다.
계정이 정지된 그룹 이용자들에 따르면 해당 그룹은 저축 팁이나 할인행사,육아,반려동물,게임 등 무해한 콘텐츠만 다루고 있는데도 페이스북으로부터 ‘테러 관련’ 콘텐츠나 나체 노출과 같은 모호한 위반 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 대상에는 최고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그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회원수가 20만명에 달하는 포켓몬 관련 그룹이 ‘위험한 단체’라는 명목으로 위반 통지를 받았다”는 등의 사례가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현재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에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온라인 청원을 진행 중이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일부 기업들은 법적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에 “일부 페이스북 그룹에 영향을 미친 기술적 오류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