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원’ 공개
“스테이블 코인은 새로운 금융 질서의 핵심”
이더리움과 100% 호환·빠른 데이터 처리 강조
위믹스 재단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풀만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위메이드가 개발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위메이드] 가상화폐 위믹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온 위메이드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 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 겸 위믹스 재단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풀만 호텔에서 “이제 원화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날 때”라며 내년 1분기에 원화 스테이블 코인 전용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스테이블 원’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한국 원화 가치에 1:1로 연동된 암호 화폐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등 지난 7년간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 역량을 강조하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들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면서,각국의 경제가 달러에 더욱 깊이 종속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크립토 리테일 시장,세계적인 IT 인프라,높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수용도 등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며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K-컬처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성공했듯,원화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혁신적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금융 한류를 창조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위메이드가 공개한 ‘스테이블원’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이 유통되는 이더리움과 100% 호환되어,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서비스더라도 수정 없이 이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초당 30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갖췄다.
김 대표는 또한 블록체인 금융의 확산을 막는 문제점으로 이용의 불편함과 자산 분실에 대한 불안함을 꼽으며 기존 금융 서비스처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회와 정부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뱅크’와 ‘가상 자산 예탁원’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달라”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인 위메이드의 ‘스테이블 원’은 10월 중 모든 소스 코드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하고,테스트넷을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안정성 검증을 거쳐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