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위상 감안하면 왔어야”…‘장관급’ 박진영, 국정감사 불출석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분과회의 관련 업무 및 아티스트 프로젝트 프로듀싱 작업 등 이유로 불참

박진영. 사진ㅣ스타투데이DB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53)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 현장에서 정연욱 의원은 “참고인 출석을 요청받은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왔다”고 밝히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분과회의 진행을 위한 업무와 현재 진행 중인 K팝 아티스트 프로젝트 업무 및 프로듀싱 작업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국감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2일 박진영을 참고인으로 채택해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 추가 명단(안)’에 올렸다.

박진영의 참고인 출석은 박정하,정연욱 의원이 요청했으며,국감에서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현안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박진영은 증인이 아닌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 국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것은 아닌 입장이었다.

정 의원은 “참고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의 위상을 감안하면 이 현장에 와서 본인이 강조해온 K컬처 300조 시대,대표적인 행사와 계획을 밝혔어야 했다. 국민들은 박 위원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을 것”이라며 “박 위원장이 직접 국민들 앞에 이해를 구하고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당부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ㅣ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를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진영을 깜짝 발탁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K컬처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기조 아래 출범했다.

박진영은 지난 1일 경기 진행된 출범식에서 “한국을 엔터 팬덤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며 “K컬처를 통해 많은 문화들이 하나로 합쳐져서 전 세계들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4년 가요계에 데뷔한 박진영은 가수 활동 외에도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서 2PM,원더걸스,스트레이 키즈,트와이스 등 숱한 글로벌 K팝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