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뛰자 … 이달 서비스물가 줄인상 예고

서울 휘발유값 ℓ당 2천원 돌파


외식·여행비 등 줄줄이 오를듯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분이 본격 반영되는 이달부터 여행비·외식비 등 서비스 물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2%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2%를 웃돌았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선 큰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승폭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특히 3월 유가 상승분이 모두 반영된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4.4배 높아져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숙박·외식 등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크다. 또 서비스 물가는 3월 둔화 후 여름 성수기 등에 상승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물가 상방 압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서비스 물가 상승은 내수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날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64.7원으로 전날보다 6.4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6.4원 상승한 1955.6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기름값도 오름세를 유지하며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0.3원으로 전날보다 9.9원 올랐고,경유 가격은 11.6원 상승한 1979.6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값이 2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7월 25일(2005원) 이후 약 3년8개월 만이다.


김금이 기자